Re-imagine! 디자인으로 삶을 재설계한다 〈9〉미리보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4

내일 동대문 DDP서 화려한 개막…세계적 디자이너들의 강연 사회 全분야 새영감 기대

올해로 4회째. 명실상부 국내 대표 디자인 지식나눔 축제로 자리잡은 ‘헤럴드디자인포럼2014’는 ‘디자인 스펙트럼, 그 무한의 영역’이란 주제로 관객들을 매력이 넘치는 디자인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위크2014’(26일~30일) 행사와 함께 열린다. 지난해까지 10월과 12월 사이에 개별적으로 열렸던 디자인포럼과 서울디자인포럼, 디자인마켓이 디자인위크의 이름으로 함께 진행돼 관객과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과 형식, 규모면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축제인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 일정을 미리 살펴본다.

[디자인포럼] 亞 최고 디자인 축제의 장…“무한 디자인 지식나눔”

디자인포럼은 26일 오전 9시부터 20분 가량 진행되는 개회식으로 포문을 연다.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 대표, 주한 외국대사, 기업의 디자인 담당자, 대학생, 문화계 인사, 관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회식에선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이어 바로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의 강연이 오후 6시20분까지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모두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있고, 오전에 1~2세션이 진행되며 오후에 3~6 세션이 배정돼 있다. 렘 콜하스와 백준범(건축), 매튜 커크렐, 김 다니엘, 알렉스 쉴(산업), 올리비에 데스켄스(패션), 제프 반더버그, 황나현(도시ㆍ조경), 크리스 릭스(아트토이), 피터 캘러한(푸드) 등 각 세션을 책임질 국내외 저명 디자이너들이 속속 입국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디자인포럼] 亞 최고 디자인 축제의 장…“무한 디자인 지식나눔”

각 개별 세션 말미에는 관객들이 강연을 맡은 디자이너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관객들은 강연을 들으면서 든 궁금증이나 혹은 평소 묻고 싶었던 질문을 자유롭게 던질 수 있다.

12시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오찬 시간을 비롯해 오전ㆍ오후 각각 한 차례씩 준비된 네트워킹, 커피 브레이크 시간은 관심 분야가 같은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포럼] 亞 최고 디자인 축제의 장…“무한 디자인 지식나눔”

화려한 디자이너들과 강연 내용 못지않게 눈을 사로잡는 부분은 행사가 열리는 무대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지난 3월 화려하게 문을 연 DDP는 아시아 최대 ‘디자인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행사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이번 디자인포럼에 초청된 렘 콜하스의 제자인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강연이 진행될 DDP 알림1관에는 1000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돼 관객들을 맞이한다. 흰색 바탕에 수십개의 세로줄로 꾸며진 무대 디자인은 백지의 스케치북 위에 색을 칠하기 전에 느껴지는 설렘을 형상화한 것이다. 더불어 각 선은 디자인을 통해 펼쳐지는 일상에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상징하기도 한다. 무대 중앙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가장 뒷자리에서도 연설자의 얼굴을 잘 살필 수 있게끔 고려했다.

DDP에서는 헤럴드디자인포럼 이외 다채로운 디자인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이 포럼이 서울디자인위크2014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 DDP 알림터 국제회의장과 로비에서는 ‘헤럴드디자인마켓2014’가 펼쳐진다.

국내 최고의 헤럴드디자인포럼2014가 국내 기업의 디자인 분야 종사자들과 미래의 디자인 그루를 꿈꾸는 대학생은 물론 기업 및 금융회사의 경영자, 공공기관과 정치계 등 사회 전 분야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