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젠 글로벌 TOP10 법정통화…美·中·러, ‘디지털 金’ 선점戰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트코인은 ‘가상의 금(金)’과 같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 달러($)가 아닌 금의 경쟁자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서밋에서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9년 세상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지난 17세기 광기 어린 투기 자산이었던 네덜란드 튤립에 비교됐던 설움을 겪었던 기억도 사실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이것’은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산인 ‘금’에 비견되는 순간을 맞이했죠. 바로 가상자산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준 의장 파월의 입에서조차 이제 비트코인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든 현실을 완전히 받아들인 모습이 보여지죠. 이미 지난해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을 가리켜 “자산으로서 지속적인 힘(staying power)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은 적도 있죠.
2024.12.15 07:00전 세계 돈 다 빨아들인 NYSE·나스닥…글로벌 시총 절반, 美에 쏠렸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글로벌證 시총 18% 늘 때 美 NYSE 30%·나스닥 41%씩 커져 美 비중, 10년 전 36% 수준서 올해 49% 초반까지 급증 美 증시, ‘사상 최고’ 행진…日·中·印·유럽 등 주요국 수익률 모두 앞서 올해 코스피 -11.10%·코스닥 -27.64%…“비상계엄發 불확실성에 개미 이탈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전체 시총 중 미국 한 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투자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결과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안보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세력의 권력 기반이 약화돼 정권이 흔들리는 등 정치·경제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하원과 갈등 끝에 불신임 투표로 무너진 프랑스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대표적 사례인데요. 야권에선 이 기세를 몰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2024.12.10 06:00무서운 트럼프? ‘절친’ 모디만은 웃는다…印 투자 주목할 이유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내 정부(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인도는 물론, 나의 ‘좋은 친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위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입니다.”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길 고대합니다.” 과거 끈끈한 ‘브로맨스’ 관계를 과시했던 두 정상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재선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디 총리는 3선 연임에 성공한 총리로서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번 대선 후 모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 통화한 3인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미국에 인도가 갖고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넘어서 양 정상 간의 인간적인 친밀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친구’ 사이 먼저 해결
2024.11.25 07:00트럼프 2기, 韓美 증시는 꽃길?…‘OOOO 시작’ 빠를 수록 충격파 커진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게 해줄 것이다. 나는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대통령직에 임하겠다. 내가 여러분, 미국인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그 무엇도 막지 못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중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제47대 미 대통령 당선인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복귀에 성공한 그의 손에는 ‘보편 관세’를 바탕으로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들려 있단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서 ‘미국 일방주의(America Only)’ 기조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죠. 수출로 먹
2024.11.09 06:01블록체인 기반 베팅사이트는 트럼프 승리에 62%…비트코인 9만弗 정말 찍을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회사가 내는 관세로 수천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것이다. 내가 미국 일자리를 지키려는 것은 '보호주의'가 아닌 '친(親) 노동자 정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 4년 전 미국 대선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선 이변의 주인공으로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 2020년 대선 직전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재선에 실패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전자의 위치에 선 이번 대선에선 S&P500 지수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정권 탈환’
2024.10.22 17:01“韓 납득까지 사죄” 이시바, 日 차기 총리로 ‘금투세’ 소신 현실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과거 수차례 역대 총리에 이어 일왕까지 사죄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수용되지 않은 것에 대한 좌절감도 큽니다. 그럼에도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2017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 최근 일본 유력 정치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특히나 보수 우익 성향의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차기 당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의 과거 발언이라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죠. 그 주인공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입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 중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부정적이며, 2019년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하자 “일본이 전쟁 책임을 스스로의 손으로 밝힌 독일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글을 써 일본 정부
2024.09.22 06:00해리스, ‘배터리 개미’ 잃어버린 웃음 되찾아줄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 어린 시절 소방관, 간호사, 건설 노동자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이스트 베이의 아름다운 노동자 계급 동네에서 세들어 살았습니다. 미국의 성공에 있어 매울 중요했던 중산층을 강화하는 게 제가 대통령직에 임하는 목표가 될 것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부통령이란 역사를 썼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대통령이란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기 위한 항해를 위해 닻을 공식적으로 올린 것이죠.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한달입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한없이 부족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세계 최강국
2024.08.24 06:00사상 첫 ‘비트코인’ 소유 부통령 후보…‘흙수저→투자 큰손’ 밴스따라 투자하기 뜬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州) 미들타운이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보다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예시는 없습니다.” 우샤 칠루쿠리 밴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부인, 17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당대회에서 ” 제임스 데이비드(J.D.) 밴스 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 나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또 한번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1984년생, 만 39세의 젊은 정치인이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일명 ‘MZ세대’ 중 밀레니얼(M) 세대에 속하는 밴스는 미 민주당 맞상대인 카멀라 해리스(59) 미국 부통령에 비해서는 20세나 어리고,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에 비해선 무려 43세나 젊죠. ‘30대 부통령&rsquo
2024.07.20 06:01BTS 뷔와 동갑 ‘150만 팔로워 틱톡커’ 佛 총리 되나…유럽 ‘극우 돌풍’, 2차전지株 저승사자 될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리는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것을 분명히 본다.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가진 모든 젊은이가 투표해야 한다.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하지만 이것은 내일 경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총선 2차 투표가 예정된) 7월 7일에도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럽길 바란다.”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16일(현지시간) 유로2024 경기 전 기자회견 ” “나는 음바페를 존경하지만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는 백만장자인 그가 큰 고통에 처한 프랑스인에게 설교하는 걸 보면 거북하다. 나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이 정부의 유니폼인 줄 몰랐다.” 조르당 바르델라 프랑스 국민연합(RN) 대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출전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과 국민 지지율 1위 정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설전
2024.06.22 06:31파티 초대로 “이재용 열일” 짤 생성한 인도 갑부들…총선 후 이들에 베팅해야 할 이유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5년간 무케시 암바니와 가우탐 아다니를 괴롭혀오던 야당 후보가 갑자기 그들에 대한 비방을 중단했다. 그들로부터 트럭째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지난 8일(현지시간) 印 남부 텔랑가나주 유세에서 ”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할까 겁을 먹고 인도 재벌들이 야당 지도자인 나에게 선거자금을 대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냐? 암바니와 아다니가 돈을 트럭째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유는 (돈을 받아 본) 총리의 개인적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라훌 간디 인도국민회의(IRC) 전 총재, 지난 8일(현지시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한 입장 표명 ” 유권자 수만 총 9억7000만명에 이르며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의 총선 유세 과정에서 정경유착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BJP, 인도인민당)의 모디 총리가 최근 친(親) 모디 성향의 재
2024.05.3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