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 재건축 자처한 ‘부동산 DNA’ 트럼프…중동 지각변동 속 투자 전략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모두가 그것(가자 구상)을 사랑하고 있습니다(Everyboy loves 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발진’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한 달 전 극적으로 휴전에 돌입하기까지 15개월에 걸쳐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4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던 가자(Gaza)지구를 미국이 장기간 장악하면서 개발하는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발표했던 건데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놓은 ‘폭탄 발언’의 주요 내용은 바로 이겁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할 것이며, 우리가 가자를 소유하고 책임져 재건하길 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2.10 06:30트럼프 “화성에 美 영토는 ‘명백한 운명’”…中 꺾겠단 ‘우주 향한 팽창’ 투자 포인트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리는 별들을 향해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추구할 것이고,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 우주 비행사를 보낼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21세기도 벌써 4분의 1이나 흐른 2025년 1월, ‘슈퍼 파워’ 미국을 이끌게 된 일명 ‘세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미국의 대외 팽창주의 아젠다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명백한 운명’이란 단어를 듣게 될 것이라 상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4년 간의 공백을 깨고 자신이 머물던 집,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한번 성장하는 국가로서 국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하며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과거 이 말을 썼던 인물은 제25대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1897~1901년 재임)입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만큼이나 하와이가 필요하고, 이는
2025.01.27 06:00트럼프 2기 실세는 ‘실리콘밸리 마피아’…머스크 따라 ‘A·B·C·D 투자’ 뜬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취임식 날까지 머스크를 여기(백악관)서 쫓아내겠습니다. 그는 정말 사악한 사람이고, 몹시 나쁜 사람입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드디어 출발합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트럼프 1기 행정부(2017~2020년)에서 ‘책사’ 역할을 담당했던 실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최근 ‘1호 친구(first buddy)’로 불리며 신흥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며 충돌이 벌어졌는데요. 배넌이 머스크를 향해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에 나선 이유의 한가운데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미국 ‘H-1B’ 비자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머스크 역시도 과거 H-1B 비자 보유자로서 미국에서 기
2025.01.20 06:00美 해군, 이미 태평양서 中 해군에 밀린다?…‘트럼프 도움 요청’ K-조선 주목할 이유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린 해군함 신규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독(dock)이 없고 선박 건조 준비가 안 된 미국으로선 평소와 다른 루트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6일(현지시간) 휴 휴잇 라디오 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패권을 떠받치는 대들보, 해군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이 지닌 절대적 힘의 우위에 발생한 균열을 파고드는 존재는 바로 ‘주요 2개국(G2)’으로 묶이며 글로벌 패권 경쟁에 나선 중국입니다. 독보적인 세계 1위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해군력 굴기(屈起)’에 나선 중국이 이미 미국에 대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상 조선업 역량에선 ‘제로(0)’ 상태에 놓인 미국으로선 중국과 신형 군함 건조 경쟁은 물론, 기존 노후 군함에 대한 관리 역량까지도 뒤처졌다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셈이죠. 백악관 재입성
2025.01.13 06:00비트코인, 이젠 글로벌 TOP10 법정통화…美·中·러, ‘디지털 金’ 선점戰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트코인은 ‘가상의 금(金)’과 같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 달러($)가 아닌 금의 경쟁자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서밋에서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9년 세상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지난 17세기 광기 어린 투기 자산이었던 네덜란드 튤립에 비교됐던 설움을 겪었던 기억도 사실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이것’은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산인 ‘금’에 비견되는 순간을 맞이했죠. 바로 가상자산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준 의장 파월의 입에서조차 이제 비트코인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든 현실을 완전히 받아들인 모습이 보여지죠. 이미 지난해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을 가리켜 “자산으로서 지속적인 힘(staying power)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은 적도 있죠.
2024.12.15 07:00전 세계 돈 다 빨아들인 NYSE·나스닥…글로벌 시총 절반, 美에 쏠렸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글로벌證 시총 18% 늘 때 美 NYSE 30%·나스닥 41%씩 커져 美 비중, 10년 전 36% 수준서 올해 49% 초반까지 급증 美 증시, ‘사상 최고’ 행진…日·中·印·유럽 등 주요국 수익률 모두 앞서 올해 코스피 -11.10%·코스닥 -27.64%…“비상계엄發 불확실성에 개미 이탈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전체 시총 중 미국 한 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투자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결과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안보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세력의 권력 기반이 약화돼 정권이 흔들리는 등 정치·경제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하원과 갈등 끝에 불신임 투표로 무너진 프랑스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대표적 사례인데요. 야권에선 이 기세를 몰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2024.12.10 06:00무서운 트럼프? ‘절친’ 모디만은 웃는다…印 투자 주목할 이유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내 정부(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인도는 물론, 나의 ‘좋은 친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위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입니다.”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길 고대합니다.” 과거 끈끈한 ‘브로맨스’ 관계를 과시했던 두 정상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재선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디 총리는 3선 연임에 성공한 총리로서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번 대선 후 모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 통화한 3인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미국에 인도가 갖고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넘어서 양 정상 간의 인간적인 친밀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친구’ 사이 먼저 해결
2024.11.25 07:00트럼프 2기, 韓美 증시는 꽃길?…‘OOOO 시작’ 빠를 수록 충격파 커진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게 해줄 것이다. 나는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대통령직에 임하겠다. 내가 여러분, 미국인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그 무엇도 막지 못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중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제47대 미 대통령 당선인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복귀에 성공한 그의 손에는 ‘보편 관세’를 바탕으로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들려 있단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서 ‘미국 일방주의(America Only)’ 기조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죠. 수출로 먹
2024.11.09 06:01블록체인 기반 베팅사이트는 트럼프 승리에 62%…비트코인 9만弗 정말 찍을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회사가 내는 관세로 수천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것이다. 내가 미국 일자리를 지키려는 것은 '보호주의'가 아닌 '친(親) 노동자 정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 4년 전 미국 대선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선 이변의 주인공으로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 2020년 대선 직전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재선에 실패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전자의 위치에 선 이번 대선에선 S&P500 지수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정권 탈환’
2024.10.22 17:01“韓 납득까지 사죄” 이시바, 日 차기 총리로 ‘금투세’ 소신 현실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과거 수차례 역대 총리에 이어 일왕까지 사죄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수용되지 않은 것에 대한 좌절감도 큽니다. 그럼에도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2017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 최근 일본 유력 정치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특히나 보수 우익 성향의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차기 당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의 과거 발언이라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죠. 그 주인공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입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 중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부정적이며, 2019년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하자 “일본이 전쟁 책임을 스스로의 손으로 밝힌 독일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글을 써 일본 정부
2024.09.2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