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美 연준 의장 ‘과열’ 경고 뒤에도 질주한 증시…이번엔 ‘실적 랠리’냐 ‘불장난’이냐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이번 공개 발언을 접했을 때, 순간적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당시를 기억합니다. 평소 신중하다못해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론 답답하단 평가가 나올 정도로 조심스런 언행을 이어오던 파월 의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치고는 너무나도 직설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가뜩이나 최근엔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은 미 증시 3대 지수의 ‘사상 최고가’ 행진을 두고 ‘버블(거품)’일 수 있단 문제 제기가 조금씩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거시경제 지표가 흔들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빅테크(대형 기술주)만의 잔치로 이어지고 있는 강세장이 지속 가능하냔 의문이 이어지고 있었고요. 이 와중에 터져나온 ‘글로벌 경제 대통령’ 미 연준 의장의 직격 발언은 어느 때보다 증시엔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2025.10.06 07:00
日 증시, ‘펀쿨섹시’보다 ‘여자 아베’에 환호?…일학개미 전략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러지게 된 이번 선거의 승자가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죠. 집권 자민당이 작년 중의원(하원) 선거에 이어 올해 참의원(상원) 선거까지도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하며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독보적 의석수를 지닌 거대 정당인 데다 야권이 분열한 탓에 이번에도 자민당 새 총재가 일본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새 일본 총리의 앞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이미 지배적입니다. 대내외로 도전적인 상황의 연속이기 때문인데요. 우선 협상이 타결되긴 했지만, ‘변덕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통상·외교적 압박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죠. 중국·러시아·북한 등 이웃한 권위주의 국가들의 밀착도 군사적 위협으로 현실화하는 단계란 분석
2025.09.29 07:00
韓 탱크·야포 수출량, 美도 못 따라와…‘글로벌 TOP100’ K-방산社 투자 몰린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3일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올라서 열병식을 지켜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설을 두고 전 세계 주요 언론과 지정학 전문가들이 평가로 내놓은 단어는 ‘도전장’이었습니다. 연설 속에 직접 국가명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경고가 향한 곳이 ‘미국’이란 점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었죠. 연설 속에 인류 문명의 진보를 위해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이 화합 속에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중국이 앞장설 것이란 내용도 담겼지만, 이 지점에 대한 주목도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66년 만에 중국·러시아·북한의 지도자가 함께 톈안먼 망루에 다시 함께 서 최첨단 중국 신무기와 대규모 군사들이 동원된 열병식을 함께 지켜보는 모습이 연출됐단 점도 반미, 반서방 대결 의지를 더 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4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 주석은
2025.09.08 07:00
‘앙숙’ 힐러리 추천에 트럼프 노벨상?…우크라戰 끝나도 방산주 더 뜬단 이유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라면 아마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과장과 왜곡을 서슴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피력해 온 모습을 떠올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언행과 다르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취임 첫날’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쓰라린 실패를 맛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지난 수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쪽을 향해 때론 설득하고, 때론 ‘관세’와 ‘무기 지원 중단’ 등으로 압박해 왔는데요. 그 결과 현실 실현 가능성을 의심받던 ‘종전(終戰)’을 향한 실마리를 마련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 대해선 전 세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은 끌어냈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재자’ 트럼프 대통령의 주선으로 3년 반 넘게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처음 만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비록 풀기 힘든 최대 쟁
2025.08.25 07:00
트럼프가 “존경” 지지율 75% 女대통령 행보, ‘삼성전자·현대차’ 韓 수출주 향방 가른다?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북쪽 국경을 맞댄 국가는 세계 1위 경제·군사 대국 미국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이끄는 인물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변덕이 심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 전 분야에서 좌충우돌식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 개입을 통해 미주 대륙 전체를 세력권에 두겠다고 선언했던 ‘먼로 독트린’을 부활시키고 있단 평가도 받는데요. 극악 난이도의 대외 환경 속에서 세계 15위 경제 대국 멕시코를 이끄는 인물은 바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입니다. 200년 멕시코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기도 하죠.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멕시코엔 같은 대륙에서 공통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했던 이웃이었는데요. 지금 셰인바움 대통령 앞에는 때로는 고율 관세로, 때로는 군사 개입이란 카드로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자국 이익에만 집중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는 변해버린 미국이 나타난 상황이죠. 영웅은 난
2025.08.18 07:00
‘50% 관세’에도 ‘印 생산 아이폰’은 웃은 비결…트럼프·모디 ‘파경’ 맞춤형 서학개미 투자법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 외교 무대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격언이 있죠. 바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오직 국익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생전 발언이 그것인데요. 세계 어느 정상 사이보다 끈끈한 것처럼 친분을 과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의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에 제대로 금이 간 모습이 대표적인 현실주의 외교관 키신저 전 장관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합니다. 사실 ‘현실주의 외교’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여온 대표적 국가로 꼽혀온 곳이 인도입니다. ‘누구와도 척을 지지 않는다’는 실리주의 외교 덕분에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세계, 러시아로 대표되는 옛 공산권 및 권위주의 세계와도 척을 지지 않았었죠. 전통적인 ‘비동맹주의’ 맹주로 활동해 온 것도 이 때문이고요. 그랬던 인도가 미국과 밀착하며 서방 자유 진영으로 한층 더 다가섰단 평가가 최근엔 나왔었는데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분쟁을 이
2025.08.11 07:00
中 대만 침공 시 韓美日 연합군이 막는다?…‘나토식 집단방위’ 내미는 美, 투자 포인트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과 미국은 현재 ‘상호 방위(Mutual Defense)’를 약속한 사이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상호 방위를 통해 70년 넘게 이어진 한미동맹의 법적 기반이고요. ‘한국’이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이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미국’이 침략받았을 때 ‘한국’이 도와주는 양국 간의 관계에 국한됐다 볼 수 있는데요. 아시아 지역에선 한국을 비롯해 ▷일본(미일안전보장조약) ▷필리핀(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호주·뉴질랜드(태평양안전보장조약) 모두 미국과 ‘상호 방위’를 약속했을 뿐, 미국 동맹국 상호 간의 ‘집단 방위’를 동의한 국가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만의 경우 과거 ‘미국-중화민국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미국과 중국(중화인민공화국) 간의 국교 수립으로 파기된 바 있죠. 대신, 평소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적극적인 무기 판매와 대만해협 해군함 통과 작전 등을 통해 대만의 군사력 확보를 돕고
2025.07.28 07:00
트럼프가 전 세계서 65조 더 뜯어간 2분기…美 국가자본주의 질주 속 투자 전략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 ‘오벌 오피스(Oval Office)’ 벽면엔 제40대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앙해 온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길을 걸어가겠단 그의 의지가 담긴 초상화 배치라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 특허로 여겨지는 정치 구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지난 1980년 대선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란 구호를 본딴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레이건 대통령이 추구했던 것과 정반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단 평가를 받죠. 레이건 전 대통령은 시장에 대한 끝없는 신뢰를 표현해왔습니다. 정부 개입보다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이념적 자유
2025.07.21 07:00
“1인당 20만원” 선거 공약, 日에선 안 통해…‘與 과반 실패→총리 사퇴’ 가능성에도 “닛케이 오른다” 왜?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참의원(參議院·상원) 선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번 선거는 이시바 내각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단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조차 과반 의석을 지키지 못한다면, 사실상 자민·공명당 연립 내각은 독자적인 힘으로 중의원·참의원 어디서도 입법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5.07.14 07:00
“지금은 3차대전 초입? ‘제1차 세계 드론대전’ 이미 진행 중”…투자자 주목한 ‘이곳’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강국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3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로 ▷미국 드론 우위 확보(Unleashing American Drone Dominance) ▷미국 영공 주권 회복(Restoring American Airspace Sovereignty) ▷초음속 비행계 세계 선도(Leading the World in Supersonic Flight)가 행정명령의 공식 명칭들입니다. 이는 최근 현대전(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행정 조치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속엔 주요 시설 상공에서 드론 비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날리면 처벌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시가 담겼습니다. 적대적 세력에 의한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내용만 들어간 게 아닙니다. 미국 내 드론 산업의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미국 내 관련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
2025.07.0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