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서 배구선수로 활동…12년간 투병

3일 오전 향년 54세로 사망 …빈소는 고향 함안

지난 2015년 9월21일 서울 여의도 옥시 사옥 앞에서 열린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안은주씨.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
지난 2015년 9월21일 서울 여의도 옥시 사옥 앞에서 열린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안은주씨.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배구선수 출신으로 12년간 투병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안은주 씨가 3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안은주 씨가 5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안씨는 실업팀 호남정유의 배구선수로 활동했으며 경남 밀양에서 초등학교와 생활체육 배구코치 및 심판으로도 활동했다.

폐질환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이 들어있는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한 피해자로 폐 이식 수술을 두 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12월 수술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1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이날 숨을 거뒀다.

빈소는 안씨의 고향인 경남 함안군 칠원면 영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일은 5일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여의도 옥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와 애경의 거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정안이 성사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 한 명의 피해자가 1774번째로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며 고인을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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