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못 찍은 경비대원 다가간 文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사진 촬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오는 9일 대통령직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청와대 경비대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건넨 말이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1일 문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경비대원 2명의 사진을 올린 뒤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 경호처 직원, 청와대 외곽과 주변에서 근무하던 직원 등과 4차례에 걸쳐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탁 비서관은 "모든 사진 촬영을 끝내고 올라가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 (문 대통령과)사진을 찍는 그 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힐끔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본 두 사람에게 문 대통령이 다가갔고,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라며 나란히 섰다"며 "대개 수십명에서 100여명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단독 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만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뒤 퇴근하는 형식으로 청와대 밖을 나올 예정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퇴근길에 맞춰 청와대 앞 사랑채로 모이자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 광화문·강남역 근처에는 문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가 주도한 문 대통령 퇴임 축하 광고도 걸려있다.
문구는 '다섯 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합니다'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