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17그루 심고, 해먹휴식에 미식까지
‘마르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 30일 오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30일부터 이국적 테마의 해변 카페로 변신한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하는 ‘마르카리베(Mar Caribe) 더 베이사이드’ 카페이다.
1996년 워터파크를 처음 도입한 삼성물산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가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18세기 카리브해 연안에 출몰했던 해적들의 은신처를 테마로 조성된 캐리비안 베이에는 폭 120m, 길이 104m 규모의 야외 파도풀, 해적선, 성벽, 해골 등 이국적인 랜드마크와 조형물들이 가득하다.
비치체어존에는 최고 7미터 높이의 야자수 17그루를 새로 심었다. 야자수 아래에는 해먹, 빈백, 쇼파, 행잉체어 등 약 260석 규모의 힐링존이 마련됐다.
파도풀에 인접한 아일랜드존에는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치사이드 바를 마련했다. 바에서는 모히또, 맥주,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음료, 주류,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고, 국제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바텐더의 칵테일쇼도 펼쳐진다.
스페인 원산 빠에야, 화지타, 세비체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서 많이 먹는 특선 음식과 바비큐 등도 마르카리베 카페에서 선보인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바셋도 특별 부스를 열어 커피, 디저트,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야외 파도풀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컨셉으로 지름 10미터 크기의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이 떠있다. 특히 야간에는 환하게 불이 켜진 보름달이 파도풀 수면에 비치며 주변 수십개의 작은 달, 해적선 등과 함께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파도풀 옆 해변가에는 3미터 높이의 해적선 모래 조각, 셀카 거울존 등 포토스팟과 함께 백사장 모래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다.
전문 연기자가 펼치는 서커스 공연 및 파이어쇼도 파도풀 앞에서 진행되고, 테이블축구인 푸스볼, 맥주잔에 공을 넣는 비어퐁 등 다양한 아웃도어 게임도 비치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5월말까지 매주 주말에는 파도풀에서 다이빙 프로그램이 진행돼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프리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레저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마르카리베는 6월초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