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명 확진’ 상하이 실태 알린 사진 한 장
당국 봉쇄령 속 격리시설 창펑센터 모습 화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달 가까이 봉쇄령이 내린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 격리시설로 활용된 창펑센터의 닭장 같은 풍경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완공된 상하이 푸퉈구의 18층, 16층짜리 유리건물 창펑센터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 사용자 ‘모자를 쓴 마이더우’(麦兜戴帽子)가 올린 사진에는 늦은 밤 불 켜진 창펑센터의 풍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침상이 다닥다닥 줄이어 가득찬 모습 등 우려스러운 현 상태가 가감없이 노출된 것.
이같은 사진들은 공개된 후 웨이보에서 3만회 공유되고, 14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3000개가 넘는 댓글도 이어졌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비인간적인 사무실 건물을 임시 병원으로 사용하는 상하이의 초현실적 현실 앞에 방역 당국을 향한 충격과 불신을 표하고 있다. 상하이 주민들이 받고 있는 차갑도가혹한 처우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평이다. “여기서 할리우드 SF 영화를 찍을 판”, “침대가 너무 가깝다”, “집에서 격리하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중국 당국이 봉쇄령을 내린 상하이는 현재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등 62곳을 임시병원과 집중 격리시설로 전환해 사용 중이다. 27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에서 나오 확진자는 1만3562명이다. 이날 치료가 완료돼 퇴원하거나 병원 관찰이 해제된 이는 3만317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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