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단체 370여명 행사장 찾아

이번 ‘헤럴드디자인포럼 2014’에는 기업의 경영자는 물론 디자인 책임자 및 실무자, 대학과 대학원의 디자인 전공자들의 단체 참여가 줄을 이었다. 이번에 디자인포럼본부를 통한 티켓 단체 구매로 행사장을 찾은 기업과 대학은 모두 29개로, 370여 명에 달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디자인 축제인 이번 포럼을 통해 무한한 디자인 스펙트럼의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디자인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삼고자 하는 행렬이었다.

가구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포럼에 가장 많은 단체 인원이 참여하며 이번 행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샘 개발팀 엄준정 연구원은 “디자인 현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 디자인 거장들과의 만남에 설렌다”며 이번 포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엄 연구원은 “국내 가구 디자인 선도기업으로서 그동안 소홀했을지 모를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짚어보고 회사의 디자인경영 방향을 재점검하고, 업무에 있어 디자인 마인드를 환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엔 디자인 학도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20여명이 단체로 참가하는 홍익대 디자인대학원의 관심은 남달랐다.

대학원생인 김슬기 씨는 “쉽게 만나기 힘든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2011년 첫 행사부터 빠짐없이 학교 차원에서 단체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포럼에 다녀온 참석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유재훈ㆍ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