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정국 프레임 전쟁 예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발표한 1차 내각 인선을 두고 “면면을 보면 한숨이 깊어진다”며 혹평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 등 새정부 내각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 ‘청문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통합, 능력중심의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윤핵관·보은·회전문 인사로 채워진 내각 명단을 국민앞에 내놨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생, 경제 정책을 사사건건 발목잡던 후보자”라고 평가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도민을 무시하고 환경파괴에 앞장 선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기자 시절 ‘윤비어천가’만 쏟아내던 후보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청년에게 출산기피 부담금을 물리자던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당선인 40년 친구라는 점 말고는 검증된 것이 없는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TK(대구·경북) 군부 인맥 출신 후보자”라고 혹평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를 제외한 7명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자리채우기에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발표 접한 국민들도 어리둥절할 뿐”이라며 “인수위가 별도의 인사검증팀을 꾸렸다지만, 검증 시스템은 비밀이고 당선인 핵심 측근의 작품이란 소문만 들려온다. 즉각 인사검증의 기준 무엇인지 당당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협조를 하는것이 정치 도의상 옳지만, 사사건건 발목잡기와 힘자랑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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