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장제원 실무협의 의견 모아
5월10일 이전은 여전히 어려워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가운데 일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에서 의견 조율 끝에, 이같은 방안에 잠정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5일 안건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6∼7일 사이에 임시국무회의를 별도로 개최해 예비비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내주 의결되는 예비비에는 당초 윤 당선인 측이 제안한 496억원 가량이 모두 반영되진 않고, 이 가운데 일부만 단계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1차 예비비 규모가 300억대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규모와 관계없이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일에 용산 집무실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세부적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 496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안보 등 주요 업무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이전 비용을 모두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들어, 국방부의 합참 이전으로 합참의 훈련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없다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TV조선 역시 '이 수석과 장 비서실장이 만나 300억원대의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장 비서실장은 이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와 이 수석이 만나 '예비비 300억원대 국무회의 상정을 합의했다'는 TV조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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