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 임명 문제 해소…실무 협의

이철희-장제원 채널 재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하러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헤럴드DB]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하러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이 다음주 초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무 협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감사위원 임명 문제가 해소돼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의가 급물살을 탈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새 감사위원 제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따라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도 불가능해졌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소통 채널도 물밑에서 다시 가동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이 주말 중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동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수석은 최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는 의사를 장 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성사 여부는 윤 당선인 측에 달렸다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조건 없는 열린 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에 대한 입장차가 있지만 특별한 의제 없이 일단 만나자는 청와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할 여지도 있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북한의 도발과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갈등이 길어지면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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