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표주자 자리매김
2월 글로벌 시장서 1만214대 팔아
상반기 누적판매 10만대 경신 기대
獨·英 ‘올해의 차’…동남아도 주목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대표 주자로 자리 잡으면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으로 해외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월 내수 3995대, 해외 6219대 등 총 1만214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이 월간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본격적인 판매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생산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본격적으로 국내외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8223대에 달한다.
아이오닉 5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로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3000㎜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국내외 시장의 호평도 진행형이다. 우선 국내에선 지난해 연간 2만 2671대 팔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3995대가 판매되면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현대차·기아 친환경 모델 중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각 매체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1월 ‘2022 독일 올해의 차’ 수상에 이어 최근에는 ‘2022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유럽 시장을 대표하는 두 국가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실제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간 2만 4389대가 팔렸다. 수상 실적이 실제 판매로 이어진 셈이다.
아이오닉 5는 최근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153대를 시작으로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989대, 2555대가 판매 됐다.
지난 16일 준공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도 양산이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브랜드 중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다.
아이오닉 5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의전 차량으로 이용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공식 차량으로 지원된다. 이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