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고발건·김세환 前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들특혜’ 의혹
중앙선관위, 과천에 위치…관할 경기남부청 배당·곧 수사 착수
법세련도 21일 ‘직무유기 혐의’ 노정희 추가 고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의혹의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경찰도 분주해지고 있다.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노정희 위원장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고발된 사건들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배당,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노 위원장과 김 전 총장이 고발된 사건들을 검토한 뒤 모두 경기남부청에 배당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가 위치한 경기 과천시가 경기남부청 관할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관련 수사를 경기남부청에서 하고 있어 검찰에서 넘어온 고발 사건과 김 전 사무총장 (아들 특혜 의혹)사건도 경기남부청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등은 노 위원장과 김 전 총장이 사전투표 관리·운영을 부실하게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이들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다.
법세련은 노 위원장이 사전투표일에 출근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이날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상 사전투표에서 큰 혼란이 벌어졌는데도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시민단체들이 사전투표 혼란의 책임을 물어 노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들이 경찰로 이송됐던 만큼, 이번 직무유기 사건 역시 경찰이 수사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김 전 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도 수사할 예정이다. 서민위는 지난 15일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총장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전 총장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역임하던 2020년 1월 인천 강화군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그의 아들이 선관위로 이직했고, 6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김 전 총장은 같은 해 10월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최근 선관위 내부 전산망에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파문이 일었으며, 김 전 총장은 지난 16일 사전투표 부실관리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선관위는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특별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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