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승용차를 훔친 열쇠를 이용해 자기 차처럼 몰고 다닌 10대 3명이 붙잡혔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차를 훔쳐 몰래 운전한 A(17)군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군과 친구들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에서 보조키를 발견하며 이같은 범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훔친 보조키를 들고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눌러보다 문이 열리는 수입차를 발견했다. 이 보조키는 피해 차주가 자신이 소유한 또 다른 차량에 놓아둔 것이었다.
A군 일행은 운전자가 귀가한 직후 차를 끌고 나와 가경동 일대를 운전했다. 범행은 일주일간 일어났으며, 주차 위치가 바뀌면 주인이 알아챌 것을 우려해 원래 자리에 안전고깔을 세워놨다 다시 차를 대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차량 블랙박스도 꺼뒀다.
하지만 짐을 꺼내려고 다시 주차장에 돌아온 주인이 차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범행은 들통나게 됐다. 차 주인의 휴대전화와 연결된 자동차 GPS앱을 통해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군 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와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