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한단계 내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하향 조정 이유로,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로 인한 외환보유고 일부 동결 등 러시아가 달러화 표시 국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들었다.
S&P는 “러시아 재무부 공식 발표로는 현재로선 채권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수주 안에 예정된 러시아 국채 이자 지급도 비슷한 기술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16일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 1억1700만 달러(약 1419억 원)를 14일에 달러로 JP모건 러시아 계정으로 보냈으며, 17일 채권 보유자에게 지급 명령이 이행됐다.
채권자에게 납기일을 하루 넘겨 이자가 지급된 건 미국 금융기간과 미국 재무부 간에 혼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와의 금융거래는 중단했지만 러시아 부채 상환과 에너지를 포함해 특정 거래에 대해 예외를 둬 5월25일까지 한시 허용했다. 이후 거래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기관이 자산의 업무가 합법적이라는 확신이 없어 러시아 돈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채권 시장에선 이자 지급 완료될 것이란 기대 속에 17일 러시아 2023년 만기 국채는 달러 당 41센트로 전날 달러 당 27센트에서 소폭 올랐다. 2043년 만기 국채도 전날 달러 당 22센트에서 달러 당 32센트로 반등했다.
러시아의 이달 중 이자와 원금 상환 기일은 28일 1억200만달러(1265억원), 31일 4억 4653만달러(약 5537억원)이 각각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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