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석유 금수(禁輸) 조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는 유럽 동맹국을 제외한 미국의 독자 제재다.

백악관은 8일 오전 10시 45분(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내용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처라고 전했다.

수입 금지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수조치는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거론돼 왔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의 원유 수출 통로를 막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을 옥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수입 금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 등이 이같은 에너지 제재에 미온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제재에 앞서 유럽 동맹국과 협의를 거쳤지만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시 대체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완화, 핵합의(JCPOA) 타결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중동의 원유 증산, 미국의 자체 증산 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