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기념 달리기 행사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달리며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남녀차별 없는 성평등 사회를 바라며 기억하고 싶은 날이에요.”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달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남상은(37·여) 씨는 여성 노동자들과 두 딸을 위해 달린다고 말했다. 세 번째 달리기를 마친 남씨는 행사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계속 참가할 예정이다.
8일 114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대면·비대면 행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일정으로 ‘연대의 런데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남씨가 참가하고 있는 행사다.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걷기, 휠체어, 자전거 등 각자의 방식으로 3.8㎞를 이동하면 된다. 3.8㎞는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리를 인증하는 사진 등과 함께 ‘#평등으로 전력질주’ 등 4가지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된다. 같은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이소연(42·여) 씨도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14일 동안 뛰겠다는 약속을 세워 어제(7일)까지 절반인 7일을 뛴 상태”라며 “부당함과 불평등에 대해 함께 목소리 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확인하는 건 응원이자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함께 달리는 남성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재상(36) 씨는 “동료들과 함께 뛰고 걸으며 거리를 채웠다”면서 “여성에게 차별이 당연시되는 문화를 지양하고 성별에 무관하게 평등한 문화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