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도착역 동해역→강릉역 변경…막차까지 지장 불가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4일 경북 울진에서 처음 시작된 산불이 울진 일대는 물론 강원 삼척과 동해까지 확산하면서 산불의 영향권이 최근 10년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곳곳의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17분 경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으며, 밤사이 동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강풍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축구장 8496개 규모의 면적이 불에 탔으며 건물 90여채가 소실된 상태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까지 번지면서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교통까지 마비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정오께 서울 청량리와 동해를 오가는 KTX의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했다.
변경 대상 열차는 상행선과 하행선 각 3개이며, 변경 조치로 인해 이날 막차까지 10개 열차가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화재 진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코레일은 또 동해와 강릉을 오가는 셔틀 무궁화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역과 지역본부 직원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소방당국과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열차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철도는 물론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도 오전 8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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