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법원에 요구서 제출 예정
“법정관리 연장 후 자체 경영”
에디슨모터스, 공익채권 변제 시한도 제시 안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쌍용자동차 상거래 채권단이 서울회생법원에 인수합병(M&A) 재입찰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회생채권은 물론 공익채권 변제도 불확실하다며 에디슨모터스 대신 채권단이 자체 경영 후 재매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4일 쌍용차 채권단에 따르면 43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오는 15일 법원에 쌍용차 인수자 교체를 요구하는 M&A 재입찰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11일까지 협력업체들로부터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구서에는 법정관리 기간을 최대 1년 더 유지하면서 더 좋은 인수자를 찾되 그 중간에는 채권단이 직접 자체 경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관계자는 “5470억원에 달하는 회생채권에 대해 1.75%만 변제하겠다는 회생계획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나머지 98.25%도 감자를 거치면 사실상 휴지조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에디슨모터스 측은 반드시 변제하도록 돼 있는 공익채권마저도 언제 갚겠다는 얘기도 없이 회사가 잘 되면 그때 주겠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떼어 먹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채권변제율이 최소 50% 이상이 되지 않으면 회생계획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변제받지 못하는 금액은 각 협력업체가 결국 대손상각처리 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각 업체의 재무 상황은 급속히 나빠져 은행으로부터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든 안 되든 위기인 것은 마찬가지라면 회사가 더 좋은 방향으로 살아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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