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재단, 상권 안전지수 발표
관광상권 범죄 건수는 절반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객이 급감하고 집합금지 등의 영향으로 서울시 상권에서의 범죄 발생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상권 내 범죄율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3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위치 기반 범죄 발생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상권영역에서 발생하는 전체 범죄는 2016~2020년 5년간 평균 7만4582건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범죄건수는 대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상권의 범죄 건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상권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재단은 전국 최초로 위치기반 범죄 발생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별 안전지수를 구축했다.
상권 안전지수가 높은 지역은 범죄를 일으키는 요인은 적고, 범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안전 지역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골목상권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통시장, 발달상권, 관광상권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체로 안전지수 상위지역은 점포 밀집도가 낮고, 일반음식점과 주변 거주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로가 넓고, 정비된 보도블록과 도시경관 디자인을 갖춰 물리적 여건 측면에서도 타 상권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은 위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상권 내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공실점포 활용방안 마련 ▷편의점의 안전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 ▷발달·관광상권 상인조직 중심 자율규약 마련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생활안전도를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영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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