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 ‘1:1 정시 전략 컨설팅’으로 29명 중 20명 합격
25일부터 신규가입 재개…가입대상 늘려 꿈·희망 기회 확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 드리고 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우연히 ‘서울런’을 알게 됐어요. 인터넷강의가 학원보다 못하다는 건 편견이에요. 저는 형편상 학원에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어요. 하지만 ‘서울런’을 통해 인강 들으면서 강의와 ‘물아일체’가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들었고요, 그 덕분에 목표 이상의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대·연세대 정시 합격자 박혜성(가명) 학생
#. “‘서울런’을 통해 제공받은 정시컨설팅 덕분에 지원 전형에 대한 고민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저는 제 수능점수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와 학과에 대한 고민에 매몰됐었는데, 컨설팅을 통해서 다양한 전형 중 저에게 적합한 전형과 원서접수 타이밍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고려대 정시 합격자 김형석(가명) 학생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의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2022학년 정시 합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런은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취임후 추진한 교육플랫폼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인터넷강의다.
지난해 8월 학습 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 등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가입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학습사이트 1곳을 선택해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1:1 멘토링을 통해 촘촘한 학습관리도 받을 수 있다.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따고 대입을 준비한 학생, 형편상 학원에 한 번도 다녀본 적 없었던 학생 등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 입학의 길을 열었다. ‘서울런’의 당초 취지대로 취약계층 청소년이 의지를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 희망사다리를 놓는 데 힘을 보탠 것.
특히 서울런 ‘1:1 정시 전략 컨설팅’을 이용한 29명 가운데 20명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 입시전문가들이 수능·내신 점수 등을 분석해 학생들이 어느 학교·학과에 지원해야 할지 맞춤형 전략을 세워주는 컨설팅 서비스다.
서울대, 연세대 등에 합격한 박혜성(가명)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생 때에는 부모님을 도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학원을 다니기 어려워 ‘서울런’의 강의를 듣고 예·복습했다. 3월에는 70점 근처였던 국어점수가 11월 수능에서는 90점대로 수직 상승했다. 목표로 했던 점수 보다 더 높게 나와 서울대에 합격해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인 정혜린(가명) 학생은 이번에 경희대에 합격하면서 교수라는 꿈을 키울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저소득층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인터넷 강의를 따로 이용해 본 적이 없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서울런’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영어·수학·국어 등 수능 예상 문제 강의, 논술·면접 준비 강의 등 다양한 100여 개의 입시 콘텐츠를 제공했다. 수능 이후엔 온라인 실시간 입시·진로진학 설명회(총 4회)를 열어 수험생들은 전·현직 교사와 입시전문가 등으로부터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입시생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한 29명을 대상으로 ‘1:1 정시 전략 컨설팅’을 진행해 맞춤형 지원전략도 제공했다. 합격예측 서비스와 정시 전략 자료집도 제공했다.
서울시는 작년 말부터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오는 25일부터 ‘서울런’ 회원 신규 가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런’은 종합 만족도 85점, 앞으로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8점으로 조사돼 실제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서울런’ 교육콘텐츠와 멘토링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