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1년 결성 실적결과 발표
5억원 이상 조합 비중 점차 증가
개인 출자자 수 2배 이상 늘어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지난해 개인투자조합 결성액이 역대 최대실적인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2021년도 개인투자조합 결성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투자조합은 개인(엔젤투자자)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최소 1억원 이상을 출자해 창업‧벤처기업에 출자금총액의 50% 이상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결성해 ‘벤처투자법’에 따라 중기부에 등록한 조합을 말한다.
지난해 조합 결성액은 종전 역대 최대인 2020년의 3324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 신규 결성 조합 수도 역대 최다인 전년도의 485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910개로 집계됐다.
신규 결성된 조합을 결성금액별로 보면,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조합은 309개로 전년(126개)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5억원 미만의 조합 비중은 매년 감소 중인 반면, 5억원 이상의 결성액이 큰 조합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조합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 출자자 수는 2020년(8162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만 6681명, 개인 출자액은 전년(2393억원) 대비 2.4배 증가한 576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제2 벤처붐 등의 영향으로 전문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개인까지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합 결성이 급증한 것은 2018년 개인의 벤처기업 등에 대한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의 소득공제 세제지원을 확대한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 조합 재산운용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의무비율을 대폭 완화하는 등 규제완화 효과에 최근 시장의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 더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기업의 업력별로는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기업 수로는 68.2%, 금액으로는 57.7%에 달했다. 이는 후속 투자가 늘면서 초기기업의 투자비중이 줄고 있는 벤처투자조합과 비교할 때 대조적인 수치이다.
한편 조합 등록제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1조 1268억원으로 전체 운용 중인 조합의 결성금액의 71.1%가 투자됐다.
중기부 전세희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지난해 결성액 6278억원은 2001년 조합 등록제도 시행 후 20년만에 달성한 1조원 규모의 약 60%가 한 해에 결성된 것”이라며 “최근 증가 중인 조합 수와 결성금액에 맞춰 조합 업무집행조합원의 운용역량 요건 신설 및 출자지분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벤처투자법 시행령’을 올 6월까지 개정해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하고 엔젤투자가 촉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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