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슈퍼푸드에 이어 ‘슈퍼곡물’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밥을 지을 때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 슈퍼곡물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슈퍼곡물은 단백질·비타민·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일반 쌀보다 풍부하기 때문에 ‘슈퍼’라는 타이틀이 붙여졌다. 누구보다 올바른 영양보충이 중요한 임산부에게는 정제 탄수화물을 대신할 좋은 곡물이다. 또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부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슈퍼곡물들은 고단백 저칼로리가 많아 임산부의 식단에 제격이다. 렌틸콩과 퀴노아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렌틸콩의 단백질 함량은 25%로 쇠고기보다 1.6배 높으며, 칼로리는 100g기준 90 ㎉로 낮은 편이다. 아연 함량도 다른 콩보다 높고 비타민 B군 또한 풍부하다.
퀴노아의 경우 임신 기간 중 단백질 섭취를 위해 먹기 좋다.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 8가지가 모두 들어있는 ‘완벽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우유를 대체할 완전식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풍부한 철분과 엽산=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철분과 엽산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 필요하다. 귀리는 비타민 B와 엽산이 많이 들어있으며, 칼로리는 낮으면서 단백질은 현미보다 2배 많다.
이집트콩 역시 칼슘, 마그네슘,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콩 특유의 비린 맛이 없기 때문에 냄새와 비린 맛에 민감한 임신 초기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아마씨 또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20% 이상 함유한 고단백, 고칼슘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