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탈락은 성적과 무관”
“사실과 법리 다퉈 캄캄한 터널 속 걸어갈 것”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 측에는 큰 ‘부담’이 됐던 모양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 씨가 전공의(레지던트) 선발에서 잇따라 탈락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조 전 장관이 직접 입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촛불병원’ 설립까지 거론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 제안은 철회해달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SNS에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론 보도가 났습니다만, 제 딸이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후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짓자는 글을 올리셨고, 몇몇 언론이 ‘조국 병원’ 운운하며 조롱하는 보도를 했음을 알게 됐다”며 “제안을 하신 분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그렇지만 이런 제안을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송사(訟事)를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다”며 “차분히 사실과 법리를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계정에는 조민 씨가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선발시험에서 불합격 됐다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에 게시자를 비롯한 지지자들이 '펀드를 조성해 촛불종합병원을 차려주고 주주가 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같은 사실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조민 씨는 최근 경상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추가모집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는 2명 모집에 2명 지원으로 경쟁률이 1대 1, 경상대병원 응급의학과는 2명 모집에 단독 지원했지만 낙방했다.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시간문제다. 부산대는 지난 20일 조씨 측 법률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행정처분 청문을 진행했다. 대학 측은 청문 절차의 독립성 등을 이유로 시간과 장소, 내용 등에 대해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다음 청문은 설 연휴 이후로 예정돼 있다.
kace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