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테슬라 최근 업데이트에 우려 표명
단순 경고 문구만 거치면 운전중에도 게임 플레이 가능
“산만한 운전 야기하는 기능은 안돼”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 최근 테슬라 차량 무선업데이트(OTA) 이후 운전 중에도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산만한 운전을 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테슬라 측과 접촉했다.
NHTSA는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같은 편의 기술이 집약된 차량에서 산만한 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뉴욕타임즈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운전 도중에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솔리테어 등 3가지 게임을 배포했다.
물론 “차량 내 게임 플레이는 동승객을 위한 것”이라는 경고 문구가 뜨고 플레이어가 동승객이라는 확인 버튼을 누르도록 돼 있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운전자인지 동승객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NHTSA 측은 “테슬라의 센터콘솔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운전자의 정신을 산만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운전자의 위험한 행동을 용납해선 안되며 운전자의 상식을 신뢰하는 순진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NHTSA는 운전 시에는 운전자가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시청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도록 제조사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