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핵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5)이 현역 시절 경기 전마다 탈의실에서 여성 팬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측근의 폭로가 나왔다.
최근 더선 등 외신은 타이슨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로 일했던 루디 곤잘레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1986년 당시 스무 살의 타이슨이 역대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지 올해로 35주년을 맞아 더선은 그의 절친한 지인이었던 루디 곤잘레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곤잘레스는 "마이크 타이슨의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는 그가 경기에 나서기 전 탈의실에서 반드시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나는 마이크를 좋아하는 열성 팬을 찾아야 했다"며 "어떤 여성인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마이크는 그저 "내가 지금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상대 선수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는 타이슨이 경기 전 성관계를 고집했던 이유와 관련 "그가 너무 힘이 강해서 이를 사전에 소모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곤잘레스는 "타이슨의 가장 큰 두려움은 경기의 승패가 아닌 링에서 누군가를 죽이게 되는 상황이었다"며 "나는 아직도 타이슨과 싸웠던 몇몇 선수들이 링 위에서 뼈가 부서지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던 현장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는 그런 거대한 선수들을 덮치는 기차와도 같았다"며 "성관계는 이런 그의 힘을 풀어주고 조금이나마 긴장감을 풀어주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타이슨이 자신의 스승과도 같았던 전설적인 복싱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가 사망한 뒤 불안 장애를 호소했고, 이 때문에 경기 전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