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바닥에 배터리팩 배치

휠베이스 확대로 공간감 극대화

공기역할 효율 개선

볼보 콘셉트 리차지[볼보자동차 제공]
볼보 콘셉트 리차지[볼보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콘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를 1일 공개했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콘셉트 리차지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차체 비율을 선보인다.

'볼보 콘셉트 리차지'는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제거한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 및 휠 크기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오버행은 짧아졌고 운전선과 조수석 사이 넓은 수납공간을 비롯해 실내공간은 더욱 여유로워졌다.

볼보 콘셉트 리차지[볼보자동차 제공]
볼보 콘셉트 리차지[볼보자동차 제공]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을 통해 SUV 모델이 지닌 높은 시야를 유지하면서도 주행 거리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공기 역학 효율성은 개선했다.

전면 그릴은 시그니처 '토르의 망치'를 재해석해 방패 모양과 같은 구조로 대체됐다. 밤에는 메인 램프 구성이 드러나는 형태의 최신 HD 기술이 적용된 그래픽이 포함된다. 수직형 리어 램프는 빠른 크루징 속도로 전개되는 날개 세트 형태로 재창조, 전반적 공기 역학을 더욱 향상시킨다.

볼보자동차는 이날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개최된 ‘테크 모멘트(Volvo Cars Tech Moment)’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s),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94년 역사상 가장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러한 발전에 있어 흥미로운 시기로 원활한 연결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표준, 그리고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그 동안 새로운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실제 도로 상황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해왔다. 차세대 볼보자동차는 여기서 나아가 고객이 동의한다면, 더욱 안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의 자동차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받아 분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안전한 자율 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가 루프에 탑재돼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는 전 세계 수만 명의 운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스트 트랙이 아닌 특정 지리적 위치에 대한 자율주행(AD) 기술의 안전성을 더 빨리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의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차의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도입될 경우에도 고객은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고객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적절한 보안 절차를 거친 후 수집될 예정이다. 현재 볼보자동차와 젠스엑트는 데이터 수집을 위해 200 페비 바이트(약 2억 2,500만 기가 바이트) 이상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데이터의 사용은 안전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충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볼보자동차의 장기적인 비전의 일부다. 이를 위해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는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LiDAR) 기술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자율주행 컴퓨터로 구동되는 최첨단 센서가 표준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