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85만3300원→52만9000원→62만1000원”
지난해 11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미니’의 구매 가격이 다시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12 프로, 프로맥스 모델의 지원금이 크게 올라, 구매가가 내려간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아이폰12 미니의 최대 공시 지원금을 기존 42만원에서 37만원으로 다시 줄였다. 10만원대 요금제에 37만원, 8만원대 요금제에 34만원, 7만원대 요금제에 29만원 등의 지원금을 싣고 있다.
앞서 출시 당시 13만8000원에 그쳤던 SK텔레콤의 지원금은 출시 약 10여일만에 42만원까지 껑충 올랐으나 다시 지원금 수준을 줄였다.
이에따라 출고가 101만2000원인 아이폰12 미니(128GB 기준)의 SK텔레콤 최저 구매가는 85만3000원에서 52만9000원으로 하락, 다시 62만1000원으로 올랐다.
반면, 아이폰12 프로, 프로맥스의 통신사 지원금은 최근 크게 오른 상태다.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아이폰12 프로, 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18만원에서 22만~43만원으로 상향했다.
2배 이상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면서 최저 구매가는 아이폰12프로(128GB) 모델 84만 7500원(10만원대 요금제 6개월 이상 사용), 프로맥스 모델(128GB) 97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 프로 모델 134만 2000원, 프로맥스 모델 147만 4000원이다.
아이폰 프로 모델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원금이 상향된 것으로 아이폰12 최신 모델에 4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이 실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제조사, 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함께 부담하는 삼성과 달리 애플은 별도의 공시지원금을 싣지 않는다. 마케팅 비용을 통신사가 떠안는 구조다 보니, 이번 아이폰12 미니처럼 통신사의 상황에 아이폰 제품의 지원금이 다시 축소되기도 하는 등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