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화면 캡처]
[abc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A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앙아메리카 국민을 향해 “미국으로 오는 대신 시와 지역사회에 머무르라”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지난 20년동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유입하는 상황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이민자가 급증했다”며 “매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국경을) 넘어오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이민자 급증을 얘상하지 않은 게 실수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2019년과 2020년에도 급증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엔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A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텍사스주(州)에 있는 카리조스프링스에 동반자가 없는 아동을 위한 대피소를 재개장했다. 아울러 3000명에 달하는 청소년 이민자를 위해 댈러스컨벤션센터를 사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 기업이 운영해온 플로리다주의 아동 이민자 대피소를 재개장하는 데엔 반대한다고 했다.

미 언론에선 넘쳐나는 아동 이민자를 수용하려면 올해 2만여개의 침대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보고를 바이든 대통령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측에선 이민자 급증을 ‘위기’라고 말하길 거부하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국경을 넘는 이민 아동의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믿었던 정책을 바이든 행정부가 폐기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자 급증을 불러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