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본 아이폰12 역시나 배터리 약점…용량 키운다 [IT선빵!]
아이폰12 내부 배터리 [사진=애플인사이더]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허약한 아이폰 배터리, 아이폰13부터는 더 커질까?”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13의 배터리 용량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배터리 용량은 2000~3000mAh 수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는 전작 대비 용량이 더 줄었다. 애플은 배터리 ‘효율’을 높여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은 경쟁사 스마트폰 대비 약점으로 꼽힌다.

13일 맥 루머스 등 IT전문 매체는 “아이폰13의 4개 모델 모두 전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 내부 부품 재배치를 통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공간을 확보한다. 심(SIM) 카드 슬롯을 메인 보드와 통합하고, 전면 트루 뎁스(True depth) 카메라 부품의 두께를 줄이는 방식이다. 트루 뎁스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에 적외선, 근접 센서, 닷 프로젝터 등을 함께 달아 ‘얼굴 인식’을 돕는 부품이다. 맥 루머스는 “아이폰13은 배터리 크기가 감소한 아이폰12와 달리 수명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배터리 용량 증가로 기기의 무게는 더 무거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뜯어본 아이폰12 역시나 배터리 약점…용량 키운다 [IT선빵!]

애플의 배터리 용량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미니 2227mAh ▷아이폰12·아이폰12프로 2815mAh ▷아이폰12 프로맥스 3687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는 4000~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애플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각종 기술을 개발 중이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배터리 외부를 금속 테두리로 둘러싸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폰 내부 부품들은 배터리와 직접 접촉 시 부식·손상될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배터리 주변 공간을 비워둔다. 폰아레나는 “배터리 주변을 금속 하우징으로 둘러싸 부품 손상을 막고 내부 낭비된 공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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