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강세를 보인 회사채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이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현상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한 시장금리 여건 하에 기관자금 집행에 따른 크레딧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용스프레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음에도, 백신 이후를 감안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낮은 레벨을 향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며 "다만 이제는 절대레벨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낮아짐에 따라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장단기금리 차의 확대와 더불어 감안해야 할 변수는 국내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상승현상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단기금리는 횡보하는 가운데 장기금리만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기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금리의 속도가 더욱 빠르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그에 따라 신용위험과 듀레이션 위험 간의 상호 배타적인 선택이 요구되는 작금의 시장상황에 있어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접근을 보다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의 듀레이션 민감도는 구간별 상대속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신용 스프레드의 상대 매력도 또한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눈에들어오는 포인트는 국고5년·3년간 금리 차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간의 상대적 위치이므로 이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아니라 중단기 금리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