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첫 상용화…증설에 450억원 투자
연 6.5만t 생산능력 확보…친환경 벽지 등에 활용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친환경 프리미엄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 생산량을 5만t 증설해 이달 울산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에코데치 상업화에 성공한 이후 450억원을 투자해 증설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5000t에서 최대 6만5000t까지 330% 이상 늘어났다.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생산을 3배 이상 확대해 급증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공성을 높이는 첨가제다. 그동안 주로 쓰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으로 아토피, 천식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유아용 욕조에서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가 기준치의 600배 넘게 검출돼 논란이 됐다.
에코데치는 수소첨가 기술로 유해성의 원인이 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완벽히 제거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벽지와 바닥재를 비롯해 매트, 완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에코데치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대체하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매년 6.3% 이상 성장해 2023년 기준 전 세계 222만t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에코데치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그 밖에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소재를 지속적으로 상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