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14일 공개 후 29일 공식 출시
펜타 카메라·S펜 장착한 첫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 모델 가격 동결 가능성↑…하위 모델은 가격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개의 눈(카메라)과 S펜을 장착한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S21’이 1월 14일 베일을 벗는다. 2020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역대급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고, 5개(펜타)의 카메라를 적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14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온라인 언팩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같은 달 29일 정식 출시한다.
통상 갤럭시S 시리즈의 언팩일이 2월께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가량 앞당긴 일정이다. 애플의 첫 5G(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의 돌풍을 견제하면서, 미국의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도 갤럭시S21·S21플러스·S21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이 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가 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가 6.8인치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갤럭시S21 울트라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만 갤럭시 시리즈의 상징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부착하고, 나머지 모델엔 ‘플랫 디스플레이’를 넣는다. 또 갤럭시S21 울트라에만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다.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됐던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화소 초광각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비행거리측정센서(Tof) 등이 포함된다.
특히 큰 변화는 ‘S펜’ 지원이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고유의 경험이었던 S펜을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출고가는 갤럭시S20 울트라 수준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아이폰12 미니·갤럭시 S 및 노트 20 시리즈를 반납한 후 갤럭시S21 울트라를 구매하는 현지 고객에게 600달러를 제공키로 했다.
업계에선 이를 토대로 갤럭시S21 울트라 출고가가 1300달러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가 올해 2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당시,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및 아이폰11 시리즈 등을 반납하면 600달러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갤럭시S20 울트라의 미국 출고가는 1300달러였다. 이러한 추측대로라면 갤럭시S21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도 갤럭시S20 울트라 국내 출고가와 동일한 159만5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S펜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9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1 선주문을 개시했다.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을 등록해 놓으면 사전예약 시작시 이를 알려주는 이른바 ‘사전예약 알람’이다. 판매가는 국내 기준 9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20 기본 모델(124만8500원)보다 20만원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갤럭시S21 플러스 모델도 전작(135만3000원)보다 몸값을 10만원 가량 낮춰 120만원대 안팎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