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고진영(25)이 2주 만에 158만 7286달러(약 17억원)의 상금을 획득해 LPGA투어 상금왕을 2연패했다. 고진영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다툰 김세영(27)을 5타 차로 따돌렸다.고진영은 최종전 우승으로 110만 달러(약 12억원)의 거금을 상금으로 받아 단 4개 대회 출전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시즌상금 166만 7925달러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김세영(141만 6993달러)을 25만 932달러 차로 앞섰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가 나온 것은 2012~2013년 박인비(32)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지난 주 열린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우승자인 김아림에 이어 에이미 올슨(미국)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48만 7286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의 선전으로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어 극적으로 상금왕 2연패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진영은 올 초 이시우 스윙 코치와 결별하는 바람에 스윙이 흐트러져 시즌 중반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국내에 머물던 고진영은 KLPGA투어에 6번 출전했으나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성적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텍 캐리어 챔피언십에서 3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위, 11월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8위를 기록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진영은 LPGA투어로 복귀한 뒤 첫 경기인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34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VOA 클래식에서 5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거둔 뒤 마침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사실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돌아봤다.고진영은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텍사스에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현재 미국 은행 통장 잔고가 얼마 없었는데 110만 달러를 받았다"며 "집을 사는 데 보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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