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삼성SDI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지 부문에서 4분기 의미 있는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0일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도 중대형 전지와 반도체, OLED 소재 중심의 전자재료 부문 매출 확대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폭이 약 55%에 달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또한 기존 58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됐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고객사 중심의 판매 확대가 점쳐졌고, ESS 부문은 북미 전력용 중심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중대형 및 자동차 전지 부문의 의미 있는 흑자전환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6조원(YoY: +29%, QoQ: +18%), 영업이익 3,360억원(YoY: +1568%, QoQ: +2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2021년에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된 Gen5 배터리 출시 계획이 있고,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High-nickel NCA 양극재가 적용되며, 배터리 내부 소재(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음극재) 생산 공정이 기존 Winding 방식에서 쌓아 올리는 형태인 Stacking 방식으로 변경된다”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증가하면서도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통해 큰 폭의 외형 성장과 뚜렷한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연간 손익 개선폭은 약 3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내년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보수적인 투자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의 증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