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8년 안정적 거주·무주택자 자격 유지
청약 대기 수요 몰려…청년 특별공급 경쟁률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장 8년동안 살면서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서울에 거주하며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두드러진 공공지원 민간임대형 아파트가 인기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짓는 ‘고척 아이파크’의 평균 경쟁률이 5.22대 1을 기록했다. 청년특공 75㎡A 타입에서는 최고경쟁률인 55.18 대 1이 나왔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 1459가구, 아파트 746가구로 구성됐고, 지난 30일~1일 접수를 받아 오는 4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2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공급유형은 특별공급, 일반공급, 우선공급으로 나뉜다. 특별공급은 청년(미혼), 신혼부부, 고령자(65세 이상) 중 무주택자이면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 이하를 만족시켜야 지원할 수 있었다. 일반공급은 무주택자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했고, 우선은 구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했다.
특별공급 447가구 모집에 3974명이 몰리면서 전체 공급유형 중 가장 높은 8.89대1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은 1317가구 모집에 6016명이 지원해 4.57대 1, 우선공급은 441가구 모집에 1518명이 접수해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상복합형보다는 아파트형이 인기가 더 좋았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일반+우선’공급만 따졌을 때 아파트는 6.57대 1, 주상복합은 3.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 중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파트형 79㎡A 청년 전용 물량인 11가구에 607명이 지원해 55.18대 1, 전 타입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64㎡A 청년 전용 물량 9가구에도 269명이 몰려 29.89대 1을 기록했다. 주상복합형 79㎡A도 15가구 모집에 501명이 붙어 경쟁률 33.4대 1로 나왔다. 미혼 청년가구도 64㎡보다 79㎡ 중대형 타입을 선호하는 추세가 관찰됐다.
79㎡ 일반공급 기준으로 임대료는 보증금 2억4000만원에 월세 50만원대다. 크게 저렴한 공급가액은 아니지만 최근 서울지역의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괜찮은 선택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주자는 최장 8년까지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며 살 수 있다. 다만 8년 뒤 분양할 때 우선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난 월세난이 심한 서울에서 앞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 아파트에 청약을 하려면 계속 무주택자 자격으로 서울 거주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 적절한 선택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