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아들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로
LS일렉트릭, ㈜LS 거쳐 LPG 회사로…“차기 경영자 역할 확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선임…도시가스 사업 총괄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 ㈜LS 전무(38)가 액화석유가스(LPG) 계열사 E1으로 이동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43)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예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LS그룹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구동휘 전무는 지주회사 ㈜LS를 떠나 E1으로 자리를 옮긴다. E1은 그의 작은아버지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구 전무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에서 나와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을 거쳐 ㈜LS에서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가치를 진단하고 미래 가치를 분석하는 역할을 해왔다.
LS그룹은 "그동안 구 전무가 그룹 내에서 쌓은 경험과 사업가치 진단 및 운영 능력 등을 E1에도 적용해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전무는 올해 들어 ㈜LS 지분을 계속 매입하며 2.21%에서 2.9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LS그룹 2세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3.63%) 다음으로 높고, 3세 중 가장 많다.
구본혁 부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3세 중 가장 먼저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3세 중 맏형인 구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LS 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이다.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이후 LS 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승진한 바 있으나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며 사양하고 올해 부사장직을 유지해왔다.
구 부사장이 이번에 CEO에 다시 선임되면서 LS그룹의 도시가스 사업을 관장하는 예스코홀딩스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밖에 오너가 3세 중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41)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신규 CEO로 선임돼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CEO와 함께 3세 시대를 이끌어 간다.
LS그룹은 반면 LS전선, LS일렉트릭, LS 니꼬동제련의 CEO는 유임시키며 현 체제 안정에 방점을 뒀다.
아울러 해외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의 기존 임원 승진과 신규 이사 선임의 비중을 늘려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