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업자등록 의무화였던 부동산 창업 주춤
기술창업 증가 속 정보통신, 도·소매 늘어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은 여전히 감소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올해 3/4분기도 창업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온라인, 언택트 판매로 활로를 찾고 있는 도·소매업과 비대면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으로 관심이 쏠린 정보통신업 등에서 창업이 늘었다. 비대면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이 창업으로도 확인된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창업기업 동향 브리핑에서 “올해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3128개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창업기업 증가율은 1분기 43.9%, 2분기 8.1%에서 3분기 13.3%로 이어졌다. 이 중 상반기 창업 증가에 영향이 컸던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창업 증가율을 보면 1분기 0.2%, 2분기 0.04%, 3분기 11.4%다.
상반기에는 사업자등록 의무화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늘어, 기술창업 등의 지표와 상관없이 창업기업 수가 증가하는 등 ‘착시효과’가 있었다. 3분기부터는 부동산업 창업 증가율이 둔화됐고,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크게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증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창업기업 수가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다. 기술창업 추이는18년 3분기 5만25개, 지난해 3분기 5만2844개, 올해 3분기 5만7648개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0.3%, 2분기 4.7%, 3분기 9.1%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통신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의 여파로 보인다.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업 등 전문서비스업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술창업 외에도 도·소매업이 창업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도·소매업 창업은 10만883개로, 업종별 창업기업 동향 중 가장 큰 비율(29.4%)을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와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과 식료품 소매업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26.8% 늘어났다.
반면 오프라인 사업장 위주의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9.0%나 창업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