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아이폰12 미니’ 형님들보다 더 안 깨지네~”
IT전문매체 씨넷(Cnet)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2미니’는 잘 깨지지 않을 뿐 아니라, (아이폰12 등) 다른 모델들보다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애플과 강화 유리 제조사 ‘코닝(Corning)’이 협업한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 유리가 적용됐다. 나노 크기의 세라믹 크리스털과 유리를 혼합한 소재다. 전작 대비 강도가 4배 이상 강해졌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후면부 유리는 전작 ‘아이폰11’과 동일하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총 4가지 모델로 나누어 출시했다.
씨넷은 총 7회의 낙하 테스트를 수행했다. 1m, 1.8m, 2.7m 높이에서 ‘아이폰12 미니’의 앞면 혹은 뒷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해 떨어트렸다.
씨넷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는 1~1.8m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거치는 동안, 전면과 후면 유리 모두 깨지지 않았다.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된 측면부에 흠집이 생겼을 뿐이다. 하지만 사다리에 올라가 2.7m 높이에서 낙하 시키자 뒷면의 유리가 약간 손상됐다.
앞서 씨넷은 동일한 테스트를 6.1인치 ‘아이폰12’에도 진행했다. ‘아이폰12’는 1m 높이에서 후면부가 바닥을 향하게 떨어트리자 후면부 유리에 금이 갔다.
씨넷은 “아이폰12 시리즈는 우리가 테스트한 스마트폰 중 가장 강한 화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2 미니’가 더 나은 강도를 보이는 것은 ‘무게’ 때문으로 추정된다.
씨넷은 “코닝사는 일반적으로 더 무거운 스마트폰일 수록 더 큰 충격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2 미니’의 무게는 133g으로 ‘아이폰12(162g)’보다 30g 가량 가볍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무게는 각각 187g, 226g이다.
다른 업체가 수행한 낙하 테스트에서도 ‘아이폰12 프로’가 ‘아이폰12’보다 더 심하게 깨졌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보험회사 올스테이트가 실시한 낙하 테스트 결과, 약간 더 무거운 아이폰12프로의 손상 정도가 더 심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