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기준으로도 사상최고치 경신…2627.58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 6만9500원

코스피가 장중 2610선을 처음 돌파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코스피가 장중 2610선을 처음 돌파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2620선 고지를 밟으며 장중 기준으로도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가 내년 2700~3000선을 넘을 수 있다는 시장의 장밋빛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3.69포인트(0.53%) 오른 2616.28로 출발해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2620선을 돌파, 2018년 1월 29일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점(2607.10)마저 2년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2602.59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덮친 지난 3월의 저점(3월 19일 1457.64)에서 약 80% 점프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내년 코스피가 2700~30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코스피의 랠리는 선진국 중에서도 가파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 20일 기준 16.2%로, 주요 20개국(G20) 중 아르헨티나(23.6%)에 이어 2위다. 지난 9월 고점을 경신한 미국(10.1%)이나 일본(7.9%)보다도 앞섰다.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기대가 있다. 한국 증시의 주축인 반도체가 업황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되고,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올해 86조1366억원에서 내년 125조9808억원으로 39조8442억원(4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효과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1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는 원화 강세 환경이 외국인의 증시 유입을 이끌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면서 위험자산인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6조원 이상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동학개미’의 역대급 유동성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올들어서 41조원 순매수하며 10개월 내리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계좌수는 1월 2960만개에서 11월 3440만개로, 거래비중은 50%에서 68%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