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 목표량 7만대 이미 돌파
중형 세단 내수 판매비중 50% 넘어
연간 판매량서 쏘나타 첫 추월할 듯
파격 디자인…구매자 절반 2030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가 파격적이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앞세워 쏘나타의 아성을 깨고 중형 세단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K5는 지난 10월까지 국내 내수시장에서 총 7만2175대가 팔리며 출시 당시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량 7만대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중형 승용차 내수 시장 중 판매비중도 50.4%를 차지해 같은 기간 5만8040대(점유율 40.5%) 팔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판매량에서 앞서 나간 것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K5가 처음으로 쏘나타를 제치고 연간 내수 판매량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국내 중형 승용차 시장을 주도했던 것은 단연 쏘나타였다. 쏘나타는 대표 ‘아빠차’로 불리며 중형 승용차 판매량의 50% 내외를 차지해 패밀리 세단 시장을 주름잡았다.
K5가 쏘나타의 아성을 깨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비결은 보다 젊어진 디자인 덕분이다.
K5는 2010년 1세대 부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지난 2006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이끈 1세대 K5는 출시 첫해에만 6만2000대 가까이 팔리며 돌풍을 이끌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3세대 모델이 등장하면서 부터다. 3세대 K5는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 그래픽과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측면 라인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고성능 차량을 연상시키는 범퍼의 에어인테이크 형상도 일반 가솔린 모델과 터보 모델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했다.
기존 가솔린 2.0 모델 외에도 가솔린 1.6터보, LPi 2.0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했다.
그 결과 K5의 구매 층은 지속적으로 젊어지는 추세다. 1세대 K5가 60대 이상과 40대 층에서 사랑받았고 2세대는 30대와 50대가 주 고객층이었다면 3세대는 2030세대가 구매층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된 2021년형 K5는 상품성을 높여 보다 폭넒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에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기본 탑재됐다.
고객들이 주로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양 중 하나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가격은 74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낮췄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