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에 아직 집 전화가 있나요?”…매년 70만 감소!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집 전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95%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로 ‘1인 1전화’ 시대가 자리잡으면서 유선 전화의 사용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유선 시내전화 사용자 수는 1302만4311명이다. 2016년말(1574만5961명)과 비교하면 약 270만명 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년 70만이 줄고 있는 추세다. 2016년대비 2017년 약 70만, 2018년도 70만, 2019년은 73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화 사용자 수도 1221만5859명에서 1092만5700명으로 130만명 가량 감소했다.

집 전화의 사용 용도는 ‘거는 전화’ 보다는 ‘받는 전화’로만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가 전국의 성인 3000명, 집전화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3%가 집전화를 수신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답했다. 발신용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3.6%에 그쳤다.

집전화가 있는 가정 중에서도 31.5%만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전화가 있는 집 3명 중 1명만 집전화를 쓰는 셈이다. 주로 고연령 세대가 있는 경우 집전화를 사용했다.

향후 집전화는 더욱 빠르게 사라질 전망이다.

전체 응답자 중 집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집전화 이용자 4명 중 1명(25.4%)은 5년 내에 유선전화를 해지할 것이라고 답해 수년 내에 집전화가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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