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장관이 대선 후 선거 부정 첫 공식 거론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로이터]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불리는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연방 검사들에게 11.3 미국 대선의 선거 부정 협의에 대해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연방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실질적인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며 “특정 전례를 근거로 사법권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 선거 부정에 대해 실질적으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말했다.

바 장관이 대선 이후 선거 부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 되자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법정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바 장관은 서한에서 “심각한 선거 부정 사례 및 주장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다뤄져야 한다”며 “그럴듯한 주장과 추측, 억지 주장이 연방 검찰의 조사 근거가 되어선 안된다”며 연방 검찰 및 FBI의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바 장관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와 만난지 불과 몇 시간 뒤 이 같은 서한을 발송했다.

앞서 매코널 원내총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및 법적 투쟁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고 소송전을 할 권리가 100%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된 각종 민·형사상 소송 관련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는 등 개인 변호사처럼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