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세시봉’ 원년 멤버인 가수 윤형주(73)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달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10일 더팩트가 보도한 고소장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물류단지개발사업 시행사 대표이사인 윤형주가 물류단지 개발사업을 명목으로 자신에게 20억원을 빌려가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재계의 영향력과 재력, 인맥을 과시해 투자를 하게 했다”며 “투자금을 대부분 개인 빚을 갚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하면서 상환하지 않아 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해당 고소건은 이달 3일부터 서울 서초경찰서가 수사 중에 있다.
윤형주는 해당 매체에 “자금 문제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사업이) 한 번도 중단된 일이 없다. 우여곡절을 거친 뒤 최근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A씨는 어려울 때 제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분인데 약속한 채무 변제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늘 미안한 마음이다. 변제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걸 매각으로 오해해 고소를 진행한다면 필요 없는 소모전이 될까 염려된다”고 전했다.
윤형주는 2018년에도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이를 강력 부인했다. 당시 윤형주는 2009년 시행사를 사들여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하지만 사업은 10년 가까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윤형주는 1960년대 서울 무교동 소재 국내 최초의 음악감상실 ‘세시봉’ 출신이다. 1960~1970년대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