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첫 여성·흑인부통령 역사 써
70대 고령 바이든 '단임' 시 차기 도전 유리한 고지 선점
부통령 취임 후엔 코로나19 대처·인종차별 철폐 앞장설듯
'젊음과 활력' 강점, 여성 오바마' 될까
[헤럴드경제]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백악관 내에서도 부통령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해리스 당선인이 취임시 78세가 되고 자신을 '과도기적 인물'로 묘사해온 대통령의 민주당내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미국의 첫 흑인 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서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하며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77세임을 고려하면 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56세)는 대통령의 건강과 고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 등로 향후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의 국정 수행 경험과 미국 최초의 여성·흑인 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일약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바이든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자신이 이번 대선에 당선되더라도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70대 후반의 고령의 대선 후보들이 격돌한 이번 대선판에서 젊은 해리스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젊음과 활력이 꼽혔다. 특히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을 거치면서 법정에서 다진 말솜씨와 토론 실력은 이미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와 활력, 탁월한 언변 등의 공통점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를 '여성 오바마'로 보는 기류도 있다.
부통령에 취임하면 해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처에 먼저 전력하면서 부통령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해리스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조율하는데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