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아세안 5국의 거시불균형 확대 가능성’
해외경제포커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의 재정 및 대외부문 상황이 이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기초 경제여건에 미춰 볼 때 대체로 흡수 가능한 수준이란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8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아세안 5국의 거시불균형 확대 가능성’, 아태경제팀 민은지 과장 등)를 통해 “아세안 5국은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회복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빠르게 이전 수준의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아세안 5국의 재정 및 대외부문 안정성은 긴밀한 교역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저점 이후 아시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아세안 5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중국 및 선진국에 비해선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아세안 5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 3월 말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소비, 생산 등 경제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들 다섯 나라의 올 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보다 1.4%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그럼에도 한은은 “정부부채 및 이자부담 확대란 잠재적 불안요인이 잇으나 전반적으로 다른 신흥국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고 자본 유출입도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회복국면이 본격화하면 빠르게 이전 수준의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