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KB금융지주 우리사주 조합이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 반대 의견을 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사를 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KB금융그룹 주주들에게 공개됐다.

ISS는 최근 KB금융 주주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KB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에서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유했다. ISS는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절차가 체계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갖춘 반면, 우리사주조합 측의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은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ISS는 “우리사주조합 측은 현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 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ISS는 주총 제1호(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안건과 제2호(허인 KB국민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사외이사 선임절차 등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메일 인터뷰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ISS는 세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 의결권 전문 자문기관이다. 앞서 조합은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당시에도 ISS는 반대의견을 냈다.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