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되고, 등교 원칙이 조정되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수 개선에 대한 예산은 따로 없어 교육여건의 차이가 등교의 차이로 이어지면서, 학습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교육부는 등교원칙을 조정했다.
1단계에서는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전원등교 가능하다. 1.5단계부터 2.5단계까지는 달라진다. 학생 300명 이하 학교는 전원등교이나, 300명 넘으면 퐁당퐁당 등교다.
2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과학고는 300명 이하가 82.1%이지만, 일반고는 17.0%다. 과학고는 학급당 학생수가 16.4명으로 교실내 거리두기 가능하지만, 일반고는 24.2명으로 쉽지 않다.
이처럼 학생 적고 학급당 학생수 좋은 과학고는 4개 단계에서 전원등교이지만, 학생 많은 일반고는 1개 단계에서만 가능하다.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과 교육부의 등교원칙 조정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정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이번 거리두기 세분화로 인해 교육여건의 차이가 등교 차이로 이어지게 됐다”며 “그런데도 학급당 학생수 개선에 관한 내년도 예산은 없고, 사교육을 초·중·고 공교육으로 끌어 들일지도 모르는 에듀테크 예산은 있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