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영업손실…3개분기 연속 적자

“내년 정제마진 회복으로 실적개선 기대”

배터리 매출 4860억원…해외공장 가동효과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 강화로 위기 대처”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1, 2분기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지만 화학사업이 부진을 보이며 손실은 지속됐다. 배터리 부문은 해외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 감소한 8조4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올 2분기에 비해 적자 규모를 4107억원 줄였다. 3분기 들어 국제유가가 회복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세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 결과다.

화학 사업은 아로마틱 계열 시황 악화와 연료가격 상승으로 변동비가 증가해 53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윤활유 사업은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7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이 4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899억원보다 2.5배 증가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을 본격 가동한 결과다. 영업손실액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감소한 -989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