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5명으로 구성, 라임펀드 수사는 종전 수사팀에서 계속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이 라임 사건 검사 향응 접대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부 등 소속 검사 5명으로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지휘는 김락현 형사6부장검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제반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라임펀드 판매비리 등 사건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이 전관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수천만원대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을 만난 변호사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관해 불리한 진술을 하면 그 대가로 검찰을 통해 보석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18일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며 “감찰과 별도의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이 19일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라임 수사팀을 새로 구성하겠다고 밝혔고, 윤 총장이 이를 수용한 만큼, 수사팀 구성에는 일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라임 수사 과정에서 검사 비위에 관한 진술은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