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자산운용, 영업에 종속돼선 안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보험연구원은 '일본 생명보험회사 파산 사례' 보고서를 통해 위험률차익 확보와 재무건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0년대 말 일본 7개 생명보험사 연쇄파산에서 살아남은 보험사들의 공통점을 요약한 것이다.
17일 보고서에 따르면 연쇄파산 사태에서 살아남은 타이요, 다이도, 후코쿠생명 등 일본 중소형 생명보험회사는 위험률차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취했으며, 자산 거품기에도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보험의 기본인 '손해율 싸움'에 대한 연구와 판매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특히 법인영업을 할 때 고객에게 대출을 해줘야 하는 조건이 있거나 주식을 인수해야 하는 경우에는 영업을 포기했다. 투자와 자산운용이 영업에 종속되지 않았다.
자산운용에 있어서도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보수적으로 운용했다. 수익은 손해율로 최대한 방어하면서 해외채권, 파생상품에는 눈독을 들이지 않았다. 자산거품기가 계속되는 시절에도 몸집을 불리기 위한 저축성보험이나 이를 기반으로 한 주식투자 확대 등을 이어가지 않았다.
보고서는 "일본 생명보험산업은 당시 파산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어 국채 비중을 대폭 늘려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 갭을 축소했다"며 "또 가장 큰 교훈과 변화는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이차역마진에 대응하기 위해 이익의 내부유보를 확대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것"이라고 했다.
